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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선점하라”… 항공업계 노선경쟁 본격화
- 등록일 :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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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이계풍 기자] 항공업계의 노선 증편 움직임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국가별 코로나19 완화 조치로 국제선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해외 여행객을 잡기 위한 프로모션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항공업계가 최근 중국, 일본, 동남아 국가 등 주변국을 중심으로 해외 노선의 운항을 늘려가고 있다.
먼저, 대한항공은 지난달 인천∼다롄 노선을 시작으로 다음 달까지 인천∼상하이(푸동 공항) 노선, 인천∼난징 노선, 인천∼칭다오 노선 등 3개 노선의 운항을 순차적으로 재개한다. 기존 인천∼선양 노선과 인천∼텐진 노선 등 2개 노선도 각각 1회씩 추가 증편한다.
또한, 올 12월에는 △인천∼삿포로 노선 △인천∼오키나와 노선 △인천∼텔아비브 노선 등 주요 일본 노선의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달 인천∼창춘 노선을 시작으로 이달 2일 항저우 노선 운항을 재개한 상태로, 이달 29일에는 선전 노선을 운행할 예정이다. 일본 노선의 경우 지난달 30일부터 나리타 노선을 주 10회에서 12회로 증편했다.
LCC(저비용항공사)들도 국제선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달부터 부산∼세부 노선과 부산∼치앙마이 노선을 각각 주 7회 일정으로 운행에 들어갔다. 진에어는 올 12월부터 부산∼코타키나발루 노선, 부산∼삿포로 노선 등 총 9개의 부산발 국제선을 운영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도 다음 달 24일부터 제주∼타이베이(타오위안) 노선 등 국제선도 새롭게 운항한다.
특히, LCC들은 고객을 선점하기 위한 파격적인 프로모션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제주∼타이베이 노선 신규 취항을 기념해 오는 23일까지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1인 편도 총액 11만 9700원부터 예약할 수 있으며, 왕복 항공권 예약 시 할인코드 란에 ‘CJUTPE’를 입력하면 최대 10% 운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에어서울은 올해 연말까지 다낭ㆍ나트랑ㆍ보라카이 등 동남아 항공권을 대상으로 특가 이벤트를 실시한다. 항공권 가격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를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으로 △인천~다낭 11만9900원 △인천~나트랑 12만9900원 △ 인천~보라카이(칼리보) 11만9900원부터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천정부지로 치솟던 노선 티켓가격도 항공편수 확대 이후 다소 진정되면서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다”라며, “올해 11∼12월에는 연말특수에 힘입어 코로나19 이전의 50%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이계풍기자 kplee@